흑백으로 촬영된 쇼룸에 놓인 여러 형태의 의자들
gallery-02.webp1600×900 · 16:9 · 프로젝트 헤더 풀블리드 Black and white showroom scene with several chair silhouettes of different shapes against a textured wall, long afternoon shadows raking across the floor, high contrast monochrome, sculptural furniture study, 50mm

Project 34

연희동 쇼룸
— 앉는 자리 여섯

손님이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공간이었습니다. 그래서 의자 대신 벤치를 골랐고, 서로 마주 보지 않게 배치했습니다.

프로젝트 개요
위치서울 서대문구 연희동면적40㎡ (약 12평)
기간2026.04 – 2026.06 (9주)구성벤치 6 · 사이드 테이블 3
목재참나무 (국내산)마감천연 오일 3회
원단부클레 · 코튼 리넨결합짜맞춤 · 나비장

01 — Approach

같은 곡선,
두 가지 두께

벤치 여섯 개가 같은 곡선을 씁니다. 다만 좌판 두께를 68mm와 42mm로 나눠 두꺼운 쪽은 벽을 따라, 얇은 쪽은 가운데에 뒀습니다. 앉는 사람이 저절로 흩어지도록 만든 장치입니다.

쇼룸 운영 두 달 뒤 확인해보니 가운데 벤치의 평균 체류 시간이 벽쪽보다 6분 짧았습니다. 의도한 그대로였습니다.

부드러운 빛이 드는 실내에 놓인 결이 살아 있는 석기 화병
detail-01.webp800×600 · 4:3 · 디테일 컷 Close-up of a wide stoneware vase with visible turning rings on a pale surface, soft directional daylight from the left, warm sand and grey palette with deep teal green #208E71 in the shadow, shallow depth of field, 85mm, quiet material study
작업대 위에서 대패로 나무 표면을 다듬는 두 손
about-01.webp1920×1080 · 16:9 · 제작 과정 풀블리드 Close-up of two hands shaping a curved wooden panel with a spokeshave on a workbench, warm low workshop light, shavings scattered, no face visible, tools completely unbranded, 50mm, tactile craft documentation

02 — Making

곡선은 기계로
깎지 않았습니다

라우터로 대강 따낸 뒤 마무리는 손대패로 했습니다. 여섯 개가 미묘하게 다른데, 붙여놓으면 그 차이가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.

  • 4월 2주 실측 · 목재 선별 (참나무 4×8 12장)
  • 4월 4주 곡면 재단 · 가조립
  • 5월 3주 원단 재단 · 좌판 결합
  • 6월 1주 현장 설치 · 몰딩 조정

03 — Details

현장에서 바뀐 것

01

다리 높이 −12mm

바닥 몰탈이 도면보다 12mm 두꺼웠습니다. 설치 당일 현장에서 잘라 맞췄습니다.

02

벽 몰딩 재단

기존 몰딩이 벤치와 부딪혀 저희 쪽에서 잘라 드렸습니다. 추가 비용은 받지 않았습니다.

03

사이드 테이블 +1

배치를 잡아보니 한 자리가 비어 보였습니다. 남은 목재로 한 점 더 만들었습니다.

04

오일 1회 추가

쇼룸 조명이 밝아 결이 거칠어 보였습니다. 설치 후 한 번 더 먹였습니다.

“도면대로 끝났다면 못 봤을 것들이
현장에서 세 개나 나왔습니다.”

김도현 · 모루 스튜디오 대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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