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tory

골프복처럼
안 보이는 골프복

2023년 봄, 이태원 2층 쇼룸에서 니트 한 종류로 시작했습니다.

Beginning

시작

골프를 시작하고 옷을 사려니 두 가지밖에 없었습니다. 로고가 크게 박힌 것, 아니면 기능성 원단으로 번쩍이는 것. 라운드가 끝나고 밥 먹으러 갈 때 갈아입어야 하는 옷이었습니다.

그래서 니트를 한 벌 만들었습니다. 스윙할 때 밑단이 안 올라오게 뒤판을 길게 하고, 로고는 안쪽 라벨에만 넣었습니다. 그 한 벌을 30장 만들어 쇼룸에 걸었더니 3주 만에 다 나갔습니다.

3년이 지난 지금도 원칙은 같습니다. 소재는 세 가지, 품목은 42개, 한 번에 30벌. 늘리면 재고가 쌓이고, 재고가 쌓이면 할인을 하게 되고, 할인을 하면 처음 제값 주고 산 분에게 미안해집니다.

새벽 안개가 낮게 깔린 호숫가와 나무 실루엣
bg-01.webp1920×1080 · 16:9 · 섹션 배경Low mist lying over a still lake at dawn, tree silhouettes on the far bank, cool violet #714F87 and dusty rose gradient

Material

세 가지만
씁니다

유기농 면, 재생 울, 텐셀. 골프복에 흔한 폴리에스터 기능성 원단은 쓰지 않습니다. 땀은 조금 덜 마르지만, 그 대신 라운드가 끝나고 그대로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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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umbers

3년 동안

연도별 운영 기록
연도품목생산 수량재구매율할인 행사
20237개620벌0회
202421개2,140벌31%0회
202536개4,380벌39%0회
202642개진행 중44%0회

시즌오프 할인은 하지 않습니다. 대신 이월 상품은 처음부터 15% 낮은 가격으로 다시 올립니다.

Showroom

쇼룸

이태원 골목 2층, 25㎡ 남짓한 공간입니다. 전 품목이 사이즈별로 한 장씩 걸려 있어 직접 입어 보고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. 재고는 두지 않으니 그 자리에서 사 가실 수는 없습니다.

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, 12시부터 7시까지 엽니다. 예약은 받지 않습니다. 주말 오후에는 사람이 몰려 기다리셔야 할 수 있습니다.

옅은 빛의 퍼팅 그린 위에 놓인 공 몇 개와 깃대
gallery-01.webp1600×900 · 16:9Pale putting green with a few balls scattered near a slim flag, flat even light

“할인을 안 한다는 게 처음엔 손해 같았는데, 3년 지나니 제값에 사는 분들이 다시 오시더라고요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