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쳐지는 걸 견디는 사람
합평에서 마흔 번 고치라는 말을 듣습니다.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, 다음 날 다시 앉을 수 있어야 합니다.
01 — Who we are
2017년에 두 사람이 시작했습니다. 지금은 열한 명이고, 한 해에 여섯 권을 냅니다. 많지 않은 숫자지만 그중 네 권은 5쇄를 넘겼습니다.
그림책은 스물네 장면으로 끝납니다. 그 스물네 장면을 위해 버리는 그림이 평균 340장입니다. 버리는 시간을 줄이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
02 — What we look for
합평에서 마흔 번 고치라는 말을 듣습니다.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, 다음 날 다시 앉을 수 있어야 합니다.
디지털로 마감하더라도 처음 스케치는 종이에 합니다. 재료를 직접 만져본 사람의 그림은 다릅니다.
여섯 살은 어른보다 그림을 오래 봅니다. 쉽게 그린 그림은 가장 먼저 들킵니다.
03 — How we work
더미북을 세 번 만듭니다. 1차는 연필, 2차는 실제 재료, 3차는 인쇄 시험까지. 이 과정을 줄이자는 제안은 여덟 해 동안 한 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
일하는 방식 자세히“여기 와서 제일 먼저 배운 건
그림 잘 그리는 법이 아니라 버리는 법이었어요.”
04 — Open roles
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한 권을 끝까지 그립니다. 수채·과슈·콜라주 중 하나에 확실한 손이 있으면 좋습니다.
판형과 제책, 종이를 고릅니다. 인쇄 감리를 직접 나가므로 현장을 좋아하는 분께 맞습니다.
더미북 제작과 자료 조사를 맡습니다. 6개월 뒤 정규직 전환 논의를 합니다. 지난 두 해 모두 전환됐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