Yangpyeong · Ceramic Studio · Since 2019
흙이 마르는
속도로
만듭니다
작업실을 열어두는 날은 한 달에 여섯 번입니다. 가마가 식는 동안에만 사람을 들이기 때문에, 회당 네 자리뿐입니다.
01 — Studio
이끼재는 양평 강가의 낡은 창고를 고쳐 만든 작업실입니다. 물레를 돌리고 굽을 깎고 유약을 입히는 데까지, 그릇 하나가 손을 떠나기까지 평균 스물세 날이 걸립니다. 그 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뿐입니다.
방문객에게도 같은 속도를 권합니다. 한 시간짜리 작업실 방문에서도 물레는 딱 한 번만 돌립니다. 나머지는 흙을 만지고, 마른 기물을 들어보고, 가마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.
02 — Program
도구와 흙을 직접 만져보고 소성 중인 가마를 봅니다. 만들기는 없습니다. 처음 오시는 분께 권합니다.
발물레로 사발 두 점을 성형합니다. 굽 깎기와 유약은 저희가 맡고, 6주 뒤 완성품을 보내드립니다.
흙 고르기부터 시유까지 전 과정을 한 번 통과합니다. 한 기수당 네 분만 받습니다.
03 — Kiln
장작가마 대신 0.8루베 가스가마를 씁니다. 재임에 이틀, 승온에 열여덟 시간, 식히는 데 다시 이틀. 이 주기를 억지로 당기면 기물이 갈라집니다.
“한 번에 잘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.
스무 개를 만들면 그중 셋이 남습니다.”
04 — Works
판매는 하지 않습니다. 방문하신 분들이 직접 보시도록 상시 진열해 둡니다.
환원 1250℃ · 2025
성형 후 사흘째
7년째 쓰는 굽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