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기 · 38410번 글

가위컷 3만원
더 주고
값어치 했나

같은 아이를 두 달 간격으로 클리퍼컷과 가위컷으로 해봤습니다. 사진과 금액 전부 올립니다.

혀를 내밀고 앞발을 든 갈색 시츄
gallery-04.webp800×600 · 4:3 · 글 대표 이미지 A shaggy brown shih tzu with its tongue out lifting one front paw, plain pale grey backdrop, bright flat studio light, high saturation, 85mm lens, goofy Y2K pet-portrait energy

말티즈 보리(6살, 3.4kg) 키웁니다. 6월에는 집 앞 미용실에서 클리퍼로 전체 밀었고, 8월에는 후기 보고 찾아간 곳에서 가위컷으로 했습니다. 차이가 궁금하신 분들이 많아서 정리했어요.

금액부터

  • 6월 · 클리퍼 전체컷 58,000원 (소요 70분)
  • 8월 · 가위컷 89,000원 (소요 130분)
  • 차액 31,000원, 시간은 두 배 가까이

결론부터

우리 아이한테는 값어치가 있었습니다. 다만 이유가 예상과 달랐어요. 모양이 예뻐서가 아니라, 덜 짧게 잘라도 정리가 됐기 때문입니다.

클리퍼로 밀면 길이가 날에 따라 정해집니다. 6월에 6mm 날로 밀었더니 피부가 비쳤고, 그 뒤로 3주 동안 자꾸 긁었어요. 가위컷은 부위마다 길이를 다르게 남길 수 있어서 배랑 겨드랑이만 짧게 하고 등은 2cm 정도 남겼습니다. 긁는 게 확실히 줄었어요.

보송한 강아지 얼굴의 초근접 사진
detail-01.webp800×600 · 4:3 · 본문 이미지Extreme soft-focus macro of a cream puppy's nose and eyes filling the whole frame, warm bright light, milky pastel palette, 100mm macro wide open, tender and slightly blurry

단점도 있습니다

  • 130분은 6살 아이한테도 길었습니다. 중간에 한 번 쉬었다고 하더라고요.
  • 가위컷 하는 곳은 예약이 2주 밀려 있습니다. 급할 땐 못 갑니다.
  • 털이 길게 남으니 산책 후 발 닦는 시간이 늘었어요.

이런 분께

피부가 예민하거나, 밀고 나서 긁는 아이라면 한 번쯤 해볼 만합니다. 반대로 활동량이 많고 자주 더러워지는 아이면 클리퍼가 관리는 훨씬 편해요. 예쁘냐 아니냐로 고르는 게 아니라 피부랑 생활 패턴으로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.

※ 매장 이름은 댓글에 적어두겠습니다. 규칙상 본문 홍보처럼 보일 수 있어서요.

댓글 64

초코아빠08.13 14:41추천 38

저도 같은 이유로 가위컷으로 바꿨어요. 긁는 게 줄어드는 건 진짜입니다. 저희는 배만 짧게 하고 나머지는 길게 남겨달라고 부탁드려요.

보리누나08.13 15:02글쓴이

배만 짧게! 그 방법 좋네요. 다음에 그렇게 부탁드려 볼게요.

흰둥이맘08.13 15:20추천 21

130분은 좀 걱정되네요… 저희 애는 노령이라 90분도 힘들어해서요. 나눠서 하는 곳도 있다던데 그런 데는 없을까요?

메밀메밀08.13 15:44추천 15

2회로 나눠주는 곳 있습니다. 목욕+드라이 한 번, 컷 한 번으로요. 대신 두 번 데려가야 해서 시간은 더 들어요.

나비집사08.13 16:10추천 9

고양이도 비슷할까요? 저희 애는 사자컷만 해봐서 궁금하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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